Just Do It

나이키의 슬로건인 이 문장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지만 "혹시..."하는 문장을 만들어내며 시작하기를 망설이게 한다.

특히나 생각이 많았던 나는 더욱 그것이 심했다.

1년 전부터 해봐야지 했던 그림배우기라는 미션 또한 그러했다. 

혹시 못하면 어떡하지, 혹시 했다가 시간이나 돈을 날리면 어떡하지 하며 시작을 무한히 미뤄왔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달해보고 아니면 그만두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결재를 해버렸다.

첫 수업시간 생각보다 재밌지는 않았다. 그러다 작품 하나하나를 완성을 하며 많은 것을 얻었다,

 '그림실력의 성장'과 더불어 집중하면서 느끼는 '그 행위 자체의 만족'을 맛볼 수 있으며, 기준의 중요성 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르네에서는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도란도란 얘기도 하면서 사람사는 얘기도 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그저 그림을 잘 그리려고 왔지만 다른 것들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어느덧 정규반까지 등록했다.

시작했지만 안 맞을 수도 있고,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면 과감히 그만두면 된다.

하지만 해보고 그만 두는 것과 시작도 안하고 그만 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지 않을까.

등록 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에게 말하고 싶다. 

생각은 충분히 하되, 딱히 안 할 이유가 없다면 한달만 하고 그만둘 심정으로 일단 시작해보라고.